KBS 보도화면 갈무리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1년 가까이 원생들을 학대해 온 사실이 드러나 경찰에 입건됐다.
23일 경기북부경찰청과 파주시 등에 따르면 어린이집 교사 A 씨는 작년 초부터 원생들에게 물리적 폭력과 괴롭힘 등 학대를 했다.
이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낸 한 학부모는 지난해 12월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아이의 얼굴에서 상처를 발견하고 아동학대를 의심했다.
SBS에 따르면 이 어린이집의 원장 B 씨는 피해 아동 중 1명이 문제아동이라며 ‘전수조사 서류에 동의하시게 되면 그 아동을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이 힘든 일을 겪게 된다’는 취지로 다른 학부모들을 회유했다고 한다.
KBS 보도화면 갈무리
경찰은 A 씨와 관리 책임이 있는 원장 B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파주시는 지난 10일 이들에 대해 자격정지 5년 그리고 해당 어린이집엔 시설 폐쇄 처분을 내렸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