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최근 벌어진 사내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24일 발표했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부회장)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최근 회사 내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성 윤리 위반 사건에 대해 피해 직원 및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회사는 엄중하게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며 “회사를 아끼고 지켜봐 주시는 지역사회와 모든 이해관계자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피해 직원이 조속히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김 부회장은 “금번 사태를 통해 아직도 회사 내에 성 윤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회사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는 한편, 자체적으로도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문책하고 관리자들에게도 무거운 책임을 물어 피해 직원의 억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번과 같은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 윤리에 대한 추가적인 집합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공신력 있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사내 성 윤리와 관련된 임직원들의 인식수준을 면밀히 진단하여 근본적인 쇄신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토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