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25전쟁 72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서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식을 마친 뒤 퇴장하는 참전유공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이날 오찬은 오전 11시30분께부터 오후 1시10분께까지 1시간40분가량 진행됐다.
참전용사와 후손 200여명, 유엔 참전국 외교사절, 한미 군 주요 지휘관 등이 초청됐다. 특히 70여년 만에 부친 유해를 찾게 된 고(故) 김학수 일병의 딸, 50여년 만에 북한을 탈출해 귀환한 국군참전용사 유재복·김종수·이대봉씨도 특별히 초청됐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용기와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대한민국도 국제사회에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자유를 지키는 데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지난 화요일 자체 기술로 누리호 발사에 성공, 우주로 가는 길을 열었다”며 “여러분이 계시지 않았다면 그날의 영광은 없었을 것이다.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영웅”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서 참전용사들과 선 채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윤 대통령은 미국 참전용사 윌리암 길버트 클라크, 필리핀 참전용사 베니토 주니어 카마쵸 등 4개국에서 온 5명의 유엔 참전용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 이 메달은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와 보은, 미래 협력, 평화와 우정의 징표로 1975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증정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유엔 참전용사의 후손이자 1970년대에 주한미군으로 근무했던 데이비드 페냐플로의 소감 발표, 참전용사 후손의 트럼펫 연주, 국방부 성악병과 역사어린이합창단의 감사공연 등이 진행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