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30일(현지 시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에 경축특사단을 파견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17대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경축특사단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사단은 권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형수·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김선교·서일준·이주환·배준영 의원 등으로 꾸려졌으며, 오는 28일 오후 출국해 7월1일에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양금희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특사단은)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필리핀 하원 다수당 대표 면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필리핀 정부는 원전 사업 재개를 국가 에너지정책에 포함하고, 취임 예정인 대통령 당선인도 원전가동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번에 새롭게 출범하는 신정부와 한-필리핀 간 우호협력 관계가 계속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르코스 당선인은 오는 6월30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에 이어 제17대 필리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필리핀 대통령 임기는 6년이며, 연임할 수 없다.
앞서 지난 5월9일 필리핀 대통령 선거와 총선거, 지방선거가 동시 실시된 결과 마르코스 당선인은 약 59%의 득표율로, 약 28%에 그친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