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잠바주스와 함께 농가를 돕기 위해 ‘상생 과일’의 판로를 개척한다.
롯데마트는 21일 잠바주스와 상생 과일에 대한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상생 과일은 흡집이 있어 상품가치가 떨어지지만 맛과 크기에는 차이가 없는 ‘B급 과일’ 또는 ‘못난이 과일’을 말한다. 롯데마트는 농가와의 상생을 강조하기 위해 이 같은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우리 땅에서 자란 과일을 주스로 가공해 소비자들에게 우리 과일 품종(K-품종)을 알리면서도, 상생 과일을 활용해 우리 농가 돕기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이어 딸기, 사과 등 롯데마트와 계약한 농가들의 상생 과일을 활용한 신메뉴 추가 개발도 논의 중에 있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판로 구축이 농가의 수익 창출과 우리나라 국산 품종의 확대로 이어지고, 유통 환경도 개선하는 등 선순환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구 롯데마트 신선식품1부문장은 “농가의 짐으로만 여겨졌던 ‘상생 과일’을 활발히 거래하는 새로운 시장 분위기를 조성해 롯데마트의 ‘RENEWALL about ENVIRONMENT’ 가치를 적극적으로 전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국산 품종 활성화 및 판로 제공, 홍보 등 재배 농가의 수입 증진을 위한 ESG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K-품종 프로젝트도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농산물 종자 사용료를 줄이고 우리 농가를 돕기 위함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