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2019.6.21/뉴스1 © News1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오는 28일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유족을 재차 면담한다.
24일 외교부와 서울유엔인권사무소 등에 따르면 킨타나 보고관은 오는 27~29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며, 이 기간 중 지난 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에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의 형 래진씨를 만나기로 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지난 2월 방한 때도 래진씨를 면담했다. 당시 래진씨는 동생 사건에 대한 유엔 차원의 진상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대준씨 사건에 대한 해경과 군 당국의 달라진 수사결과 및 발표는 현재 여야 간 정치적 공방으로까지 비화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래진씨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28일 오전 유엔인권사무소에서 킨타나 보고관과 면담할 예정”이라며 “지난 2월 만났을 때와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의 인권을 말살해서 억울한 생명에 대해 악용했다는 걸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북한인권 상황을 조사·연구해 유엔총회와 인권이사회에 보고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임기는 6년이다.
내달 임기가 끝나는 킨타나 보고관의 후임으론 엘리자베스 살몬 페루 교황청립가톨릭대 민주주의·인권연구소장이 지명된 상태다.
킨타나 보고관은 이번 방한 기간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을 비롯한 우리 정부 당국자, 시민단체 인사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