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 의약]대웅제약
대웅제약은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통해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개발(R&D) 비전 아래 세계 최초, 계열 내 최고 신약 개발을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 한 명의 연구원이 여러 과제를 수행해야 했던 기존의 기능 중심의 팀 구조를 하나의 신약과제에 집중할 수 있는 ‘익스트림팀’ 체제로 전환하고 연구원의 주인의식과 몰입을 크게 증가시키는 등 자체적인 신약 개발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또한, 대웅제약은 매년 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R&D에 투자하며 신약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구개발에 총 1759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는 매출액 대비 16.67%에 달하는 연구개발비다.
대웅제약의 적극적인 투자가 최근 신약 개발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 ‘펙수클루(Fexuclue)’다. 타깃 물질 개발 단계부터 연구개발 전 과정을 국내에서 진행한 순수 국산 신약 대웅제약의 펙수클루가 국내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보건복지부 개정고시가 발효될 경우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정은 내달부터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사용 시 요양급여를 인정받게 된다.
또한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개발 중인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기존 시판약물 대비 뛰어난 혈당강하 효과 및 안전성을 보유한 것이 특징으로, 지난 1분기에는 이나보글리플로진 단독 및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를 발표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하반기에 이나보글리플로진의 국내 허가 취득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단일제 및 복합제를 동시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이나보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의 2제 병용 사용, 이나보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DPP-4 억제제의 3제 병용 사용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대웅제약은 세상에 없던 혁신 신약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DWN12088’은 대표적 희귀질환 중 하나인 섬유증 치료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 전신피부경화증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DWN12088은 과도한 콜라겐 생성을 유발하는 PRS(Prolyl-tRNA Synthetase) 단백질 생성을 막아 섬유증을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호주에서 진행된 임상 1상에서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했고, 올해 하반기 한국과 미국에서 다국가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