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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두고 뮤지컬 스태프 갑론을박…“정말 떳떳?” vs “가족같은 분위기”

입력 | 2022-06-26 12:34:00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 © News1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에 대한 ‘갑질 의혹 제기’와 관련, 상반된 의견들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옥주현 배우님 오랜만이에요, 팬들 적당히 하라고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누리꾼 A씨는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대본을 인증한 사진과 함께 “같이 ‘황태자 루돌프’ 초연 함께 작품했던 게 벌써 10년이 다 되어간다”라고 문장을 남기면서 자신이 과거 옥주현과 함께 뮤지컬 작업을 했던 스태프라고 주장했다.

A씨는 “옥주현 배우님 정말 떳떳하세요?”라며 “동료 배우들만 업계인인 게 아니지 않나, 작품 하나 올라가면 참 많은 분들이 함께 작업한다, 가장 주목 받는 건 배우님이지만, 정말 많은 스태프들과 오케스트라 단원 등이 함께 만드는 작품이라 어떤 배우가 어떤 사고을 치고 있는지, 어떤 행동으로 누군가를 곤란하게 했는지 우리 다들 알지 않나”라고 글을 썼다.

이어 “배우님이 ‘본인’의 무대를 위해 얼마나 많은 스태프들이 할애해드려야 했는지 그리고 그것을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셔야 한다는 걸 우리 다들 알지 않나”라며 “스태프들은 모든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위해 서로 도와가며 자신의 포지션(위치)을 잘 지켜야 하고, 어느 특정 배우들만을 위해 다른 부분들이나 다른 배우들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거다, 그 부분을 보고 저도 참 많은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가만 보고 있자니 화가 난다”라며 “그래도 한때 동료였던 분이라 아직까지 참고 있는 많은 스태프들이 있다는 걸 꼭 알아주셨음 한다”라고 옥주현에 대해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자신도 뮤지컬 스태프였다고 주장하는 다른 누리꾼 B씨의 의견을 달랐다. B씨는 ‘꼭 말해야겠습니다, 옥주현 인성’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자신 역시 ‘황태자 루돌프’에 참여한 스태프라고 주장했다.

B씨는 “(A씨가) 어느 파트의 어떤 포지션을 담당했던 스태프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떤 이슈나 문제가 있었는지 되묻고 싶어졌다”라며 “대본은 다른 기획사 또는 다른 공연 스태프이든 하다 못해 팬들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증거라고 제출하는 것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스태프과 배우는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거지, 스태프는 배우를 돕기위해 존재하는 역할이 아니다, 상하 관계도 아닐뿐더러 자기 소신을 발언할 수 없는 공간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태프와 배우는 동등한 입장이며 같이 공연을 만들어 간다”라며 “그걸 못 느끼셨다면 공연 한 두개 알바로 한 스태프셨나?”라고 A씨에 주장을 지적했다.

B씨는 “초연 작품의 경우 모두가 몰입하는 에너지가 재공연보다 더욱 섬세하고 크다”라며 “그 과정을 누군가는 예민함으로, 누군가는 열정으로 받아들였을수도 있다”라고 했다. 이어 “10년 전을 돌아보고 그 당시를 논하기에는 모두가 발전하고 노력하던 시절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혹여나 남아있는 상처가 있다 한들 옥주현 배우나 함께했던 스태프들을 통해서 충분히 직접 말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걸 (충분히 알 거다)”라고 했다.

아울러 “10년 전도 지금도 스태프들은 옥주현 배우로 인해서 피해를 받으면서 일하고 있는 바보들이 아니다”라며 “그렇게 일했다면 본인이 바보 같은 거다”라고 했다. 이어 “‘황태자 루돌프’ 때의 대부분의 스태프들은 지금까지도 같이 작업하고 배우들과 소통한 지 10년이 넘은 스태프들도 많다, 한마디로 가족같은 분위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옥주현 배우 또한 성장하고 있고 지나간 상황이나 사건들의 이야기가 나왔을 때 미안했다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도 많이 봤다”라며 “지나간 일에 대해 기꺼이 사과하고 대처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일방적인 공격성 글은 참여했던 모두를 을로 포장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했다.

이처럼 각자 자신을 스태프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누리꾼들은 해당 글의 진위여부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