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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추리클럽 앞둔 김혜리 “대표팀 생활, 주마등처럼 지나가”

입력 | 2022-06-26 14:33:00


한국 여자축구 역대 6번째 센추리클럽 가입을 앞둔 ‘벨호’의 베테랑 수비수 김혜리(현대제철)가 소감을 전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BMO필드에서 캐나다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김혜리가 캐나다전에 출전하면 조소현(토트넘), 지소연(수원FC), 김정미(현대제철), 권하늘(상무), 전가을(스포츠토토)에 이어 한국 여자축구 역대 6번째 센추리클럽 가입 멤버가 된다.

2010년 11월16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요르단과 경기에서 A매치 데뷔한 김혜리는 지금까지 99경기에 나섰다.

김혜리는 캐나다전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지금 막내들처럼 나도 100경기를 채울 거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지금까지 대표팀에서의 생활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100경기를 채울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콜린 벨 감독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김혜리는 “감독님이 오시면서 A매치를 예전보다 더 많이 하게 돼 100경기 달성이 더 앞당겨진 것 같다. 나를 주장으로 임명하시고 믿어주셔서 33살에도 여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축구에만 집중하고, 스스로 항상 엄격하고 냉정했기에 100경기 출전을 앞둘 수 있었다”며 “대표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축구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았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캐나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6위로 한국(18위)보다 순위가 높다. 또 도쿄올림픽에서 여자축구 금메달을 딴 강호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8전 1승7패로 크게 뒤진다.

김혜리는 “강팀을 상대할 때는 수비뿐 아니라 밸런스와 간격 유지가 중요하다. 우리가 강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했다.

7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베테랑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에 대해선 “나보다 경험이 많은 선배라 수월하게 적응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