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호 솔로포 등 3안타 4타점…이, 7회 무사 2, 3루 위기 벗고 5승 LG 이민호 6이닝 1실점 KT 울려…박병호 4회 통산 349호 공동 5위
SSG는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안방경기에서 7-3으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았다. SSG가 NC에 스윕승을 거둔 건 2019년 6월 14∼16일 안방 3연전 이후 처음이다. 4연승을 달린 SSG는 2위 키움과의 승차를 3경기로 유지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승리의 중심에는 선발투수 이태양(32)이 있었다. 이태양은 이날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하며 시즌 5승째(2패)를 거뒀다. 지난달 27일 KIA전 이후 한 달여 만의 승전보다. 특히 7회초에는 위기관리 능력도 보여줬다. 무사 1루 상황에서 NC 김주원(20)의 번트 타구가 뜬 것을 더블플레이로 연결하기 위해 일부러 떨어뜨렸다가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순식간에 무사 2, 3루 위기가 됐다. 그라운드 위에 엎드려 땅을 치며 안타까워하던 이태양은 손아섭을 3루 뜬공, 권희동을 삼진, 박민우를 1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상대 1∼3번 타순을 모두 아웃시켰다.
대전에서는 삼성이 오선진(33)과 강민호(37)의 3점 홈런 2방으로 한화에 6-2로 이겼다. 24일 힘겹게 10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다시 2연패에 빠졌다. 강민호는 시즌 초인 4월 5일 두산전 이후 82일 만에 추가한 홈런(2호)이다. 키움은 부산에서 선발타자 전원 안타 등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롯데에 9-4로 승리했다.
인천=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