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마포구 경총에서 열린 ‘경총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분기 전기요금을 인상한 것과 관련해 “한국전력의 오래 누적된 적자 요인이 너무 심해 동결하기에는 회사 자체의 경쟁력, 존립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었다”고 28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경총 회장단과의 정책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나름 고심 끝에 관계부처와 (전기요금 인상을)결정한 사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국민 민생물가 차원에서 보면 전기·가스요금을 올리지 않는 게 맞는다”면서도 “이걸로 한전 적자 문제가 해소되기에는 아직 멀지만 그래도 최소한 수준에서 나름 고심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한전은 27일 3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를 킬로와트시당(Kwh) 5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전기요금은 4인 가구 기준 약 1500원 오를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