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28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KBO리그 사직 3연전을 치른다. 2022.4.27/뉴스1
22일 만에 8위에서 탈출했던 롯데 자이언츠가 2일 만에 다시 8위로 미끄러졌다. 5월에 이어 6월에도 월간 승률 5할에 도달하지 못했는데 7월에 반등하기 위해선 이달 마지막 3연전부터 잡아야 한다.
롯데는 지난 24일 키움 히어로즈를 5-1로 꺾고 8위에서 공동 6위로 두 계단이 뛰어오르며 중위권 도약의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25일과 26일 키움에 연거푸 패하며 공동 7위, 8위로 한 계단씩 내려갔다.
8위에 갇혀있는 모습이다. 롯데는 6월 들어 8위에 머물러 있는 날이 23일이나 된다. 조금만 힘내면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을 것 같았으나 번번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가 치고 올라가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는 위닝시리즈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15일과 16일 당시 연패 늪에 빠져있던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두 번 제압한 것이 6월 시리즈 중 유일하게 2승을 거둔 기록이다.
6월에는 투타 균형도 맞지 않았는데 팀 타율이 2위(0.271)에 올라 있는 반면 팀 평균자책점은 9위(5.01)에 그쳤다. 뒷문도 약해 7회까지 앞서던 경기를 두 번이나 그르쳤다. 핵심 불펜 자원인 최준용과 김원중은 6월 평균자책점이 각각 6.75와 4.50이었다.
반등이 필요한 롯데에 위기이자 기회가 찾아왔다. 롯데는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7위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치른다. 두산과 격차는 1경기로 롯데가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만약 롯데가 두산에 스윕승까지 거둔다면 5위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다.
롯데에 고무적인 점은 두산의 흐름도 나쁘다는 것이다. 두산은 6월 승률이 0.381(8승13패)로 롯데보다 더 낮다. 26일 KIA 타이거즈를 힘겹게 꺾으며 가까스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