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미래다]
㈜로보터스의 힘토크센서.
힘토크센서는 기초 물리량을 측정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협동로봇, 자동화시스템, 의료기기, 드론, 측정기기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로보터스의 문홍연 대표는 “스마트 팩토리의 로봇 자동화 부문에서 힘토크센서는 기존의 자동화 한계를 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핵심적인 부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홍연 대표
문 대표는 “센서 제조 생산 과정 중 핵심 공정인 보정(calibration) 작업을 위한 자동화 로봇장치까지 자체 개발하면서 힘토크센서 강소기업으로 빠르게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9년부터 국내 최대 협동로봇업체 D사와 전용센서공급 관련 협업을 시작하면서, 내구성 및 내환경성을 포함한 제반 성능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로보터스는 현재 힘토크센서 부문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국내 주요 대기업과 협동로봇 업체들과도 활발한 협업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문 대표는 “국내시장을 넘어 3년 내에 세계시장 점유율 1위가 목표”라며 “기존의 경쟁제품 대비 높은 가성비를 경쟁력으로 세계 최저가 협동로봇업체(중국), 대형 물류자동화 솔루션 업체(미국), 대형 의료기기업체(네덜란드), 검사용 산업용 드론업체(캐나다) 등의 글로벌 선도기업들과도 이미 협업관계를 맺고 있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이 회사는 세계 글로벌 기업에도 제품을 공급하며, 힘토크센서의 해외수출 비중은 지난해 대비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의 기술과 더불어 경영전략을 묻는 질문에 문 대표는 “인적, 물적 자원이 취약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과 사업모델을 개발하여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세계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단순 수출 전략보다는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제품 기술의 세계화를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