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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양 가족 차량, 완도 바닷속에서 발견…“번호판 동일”

입력 | 2022-06-28 18:20:00




전남 완도 송곡항 인근 바다에서 발견된 아우디 차량이 조유나 양(11) 일가족이 탑승했던 차량으로 확인됐다.

28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2분경 송곡항 인근 방파제 전방 80m 가두리양식장 수심 10m 바닥 펄에 묻혀 있는 아우디 차량이 발견됐다.

수중 탐지 장비(소나)로 차량 위치를 먼저 탐지했고 잠수사가 직접 잠수해 육안으로 아우디 차량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5시 55분경 이 차량 번호판을 확인했고 조 양 가족이 탔던 차량과 같은 번호판인 것을 확인했다. 차량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조만간 완도 해경과 협의해 인양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앞서 오후 3시 20분경에는 송곡항 방파제 전방 20~30m 지점, 5m 깊이 바닥에서 2018년식 아우디 차량의 부품 일부로 보이는 부속품이 발견됐다.

송곡항은 조 양 아버지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기지국과 같은 위치다.

실종된 조유나양(10) 일가족을 수색 중인 경찰이 28일 오후 3시20분쯤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인근 방파제 앞 바다에서 2018년식 아우디 차량 구조물을 발견, 조사하고 있다. 2022.6.28/광주경찰청 제공

경찰은 송곡마을 버스정류장 CCTV를 통해 조 양 가족이 탄 차량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6분경 이곳을 통과한 사실을 확인했다.

조 양 가족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 달간 제주도에서 농촌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학교에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다. 하지만 체험학습 기간이 끝나도 조 양은 등교하지 않았고 가족과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학교 측은 지난 22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아동 실종신고 접수를 했다. 경찰과 전라남도 조사 결과 조 양 가족은 은색 아우디 A6 차량을 이용해 지난달 29일 전남 강진 마량에서 고금대교를 통해 완도에 도착했다.

신고 접수 일주일째인 이날까지 경찰과 해경은 기동대원, 수중 수색 요원 등 340여 명과 헬기, 경비함정 등을 동원해 전방위 수색을 벌였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