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택 대표 “고객관점에서 접근, 금융플랫폼으로 편의성 높일 것” 9개월새 가입고객 360만명 돌파, 올초 대출 재개로 예대손익 흑자
토스뱅크가 ‘모임통장’을 선보이는 데 이어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를 시작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토스뱅크 모임통장’을 곧 선보일 것”이라며 “기존 상품들과 다양한 부분에서 차별성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이와 함께 다음 달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금융플랫폼으로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주는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모아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는 이달 27일 기준으로 출범 9개월 만에 가입 고객 360만 명을 돌파했다. 수신 잔액은 20조 원, 대출 잔액은 4조2000억 원을 넘어섰다.
홍 대표는 “올해 대출 자산이 빠르게 성장했고 금리도 올라 외부에서 우려했던 예대손익 적자 부분이 해소됐다”며 “특히 중·저신용 고객을 위해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한 결과 중·저신용 고객 4명 중 1명이 고신용자로 재평가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제휴를 통해 한국씨티은행 개인 고객들의 신용대출 갈아타기가 시작돼 토스뱅크의 대출 자산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토스뱅크는 모든 씨티은행 대환 고객에게 0.3%포인트의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