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중·고교 동문 모임인 중앙교우회가 모임의 110년 역사를 담은 ‘중앙교우회 110년사’(사진)를 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5월 편찬 작업을 시작한 지 1년 1개월 만이다.
책에는 1910년 제1회 졸업생을 배출한 중앙교우회의 역사가 담겨 있다. 한국 현대사에서 여러 역할을 한 동문들의 발자취도 엿볼 수 있다. 중등학교 학제·입시제도와 교복 변천사를 화보로 보여준다. 360페이지 컬러 양장으로 만들었다. 중앙교우회장으로는 작고한 고재욱 전 동아일보 사장, 이희승 국어학자, 김용식 전 외무부 장관, 채문식 전 국회의장, 김각중 전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서정호 앰배서더호텔그룹 회장도 교우회장을 지냈다. 현 교우회장인 채정석 법무법인 웅빈 대표변호사는 발간사를 통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본산이며 인재 양성의 중심임을 자임해 온 중앙학교의 전통과 정신을 계승하는 증거이자 한국 교육 성장사를 가늠케 하는 기록”이라고 밝혔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