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첫 회의 梁, 민주당 출신으로 위원장 맡아 권성동 등 지도부 “천군만마 얻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무소속 양향자 의원(앞줄 가운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뒷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성일종 정책위의장(뒷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반도체특위)’가 28일 첫 행보를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반도체산업 육성을 입법으로 뒷받침하는 한편 반도체특위를 여야의 초당적 모델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사이에 앉은 양 의원은 “반도체는 경제, 외교, 안보이며 여야가 따로 없다”며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여야 협치의 새로운 모델이 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산업 육성 방안으로 규제 개혁, 세액 공제, 인재 양성 등 세 가지를 꼽은 양 의원은 인재의 수도권 집중화와 디지털 문맹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민주당 탈당 전 민주당 반도체기술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양 의원은 두 당의 반도체 관련 특위 위원장을 맡는 진기록도 세우게 됐다. 삼성전자 첫 고졸 여성 임원 출신인 양 의원은 지난해 7월 보좌진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