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토 정상회의] 러, 전략폭격기로 미사일 2기 쏴 최소 18명 사망… 매몰-실종 많아 G7 “전쟁범죄” 젤렌스키 “테러”… 러의 핵공격 현실화 우려 커져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초음속 전략폭격기 Tu-22M3에서 순항미사일 X-22 두 발을 크레멘추크의 암스토르 쇼핑몰에 발사했다”고 밝혔다. 1980년대 실전 배치된 Tu-22M3은 핵무기 탑재가 가능해 적의 전략 목표물 타격에 사용된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폭격으로 28일 기준 최소 18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매몰자와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어 사상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피해자들은 러시아군에 위협이 되지 않고 전략적 의미도 없는, 그저 일상을 살던 사람들”이라며 “(쇼핑몰 포격은) 러시아가 계획한 것으로 유럽 역사상 가장 대담한 테러 공격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러 핵전폭기로 우크라 쇼핑몰 폭격… 최소 18명 숨져 2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 크레멘추크의 한 쇼핑몰이 핵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러시아군의 전략폭격기에서 발사한 순항미사일 공격을 받아 화염과 시커먼 연기로 뒤덮였다. 당시 쇼핑몰에 있던 1000여 명 중 최소 18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다. 사상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사일 공격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직후, 29일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직전에 벌어졌다. 크레멘추크=AP 뉴시스
G7 정상들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화상회의를 한 뒤 우크라이나에 295억 달러(약 38조 원)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