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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소득주도성장 설계자가 KDI 원장? 말 안돼”

입력 | 2022-06-29 10:02:00


한덕수 국무총리는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관련해 “KDI에 소득주도성장 설계자가 앉아있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냐”고 밝혔다.

한 총리는 지난 28일 세종공관에서 진행된 기자단 만찬 간담회에서 “바뀌어야 한다. 우리하고 너무 안 맞다”며 “시간이 해결해 줄 거다”고 말했다. 이는 홍 원장의 자진 사퇴를 압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수석을 지낸 홍 원장은 ‘소득주도성장’ 정책 설계자로 꼽힌다. 그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한 총리는 공정거래위원장 인선이 늦어지는 데 대해 “검증 때문에”라며 “(행정부 출신) 공무원이 할지는 잘 모르겠다. 안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공정위 인사는 해보니까 후보자가 없는 때는 없다. 2~3명 있는데 검증이 생각보다 엄청 오래 걸린다”며 “내부 검증이긴 하지만 정부가 출범했기 때문에 검증 기능에 대한 모든 절차나 자료 백업 이런 것들을 완전하게 하려는 성향들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제2부속실 관련 이야기를 나눠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이라며 “지금도 제 개인의 추측으로는 (제2부속실 신설) 하실 거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규제개혁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한 총리는 “모든 경제 내지 국가 주체들이 자유로워야 한다. 거기에서 창의성, 혁신이 나온다”며 “그걸 짓밟고 있는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혁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대통령도 동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 개혁은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거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규제 개혁 성과는, 법이 아닌 거로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은 2~3개월 내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