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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野임시국회 소집에 “민주당, 날치기 개원 시동”

입력 | 2022-06-29 13:55:00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더불어민주당의 7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 제출과 관련 “(민주당이) 사실상 단독개원을 선언한 것이다. 지난 수년 동안 법안 날치기 통과시키더니, 이번에는 날치기 개원까지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겨냥해 “170석의 힘만 믿고 약속이행을 미루다가, 양보로 둔갑시켰다. 그것도 모자라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을 내걸고, 여당 원내대표의 외교 일정을 정쟁의 소재로 삼았다가, 마침내 날치기 개원을 선택했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애초부터 협상의 의지가 없었다. 국민의힘이 법사위원회를 맡기로 이미 작년 7월에 약속했다”면서 “그런데 민주당은 이를 ‘양보’라고 언론플레이를 했다. 국어적 상식에서 벗어났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이 제시한 사개특위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헌법재판소 제소 취하 역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라며 “검수완박 입법독주는 민주당 혼자했는데, 뒤처리는 여야가 같이 하면서 면죄부를 받겠다는 심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제가 필리핀 특사로 발표되자마자, 민주당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협상 농단이라고 운운하며 몽니를 부리더니, 날치기 개원의 시동을 걸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뭐든지 자기 맘대로 하는 민주당의 정쟁 모노드라마 마지막회는 ‘(국회를) 나 혼자 연다’로 끝났다”면서 “민주당은 21대 국회 초기 보여주었던 오만으로 되돌아왔다. 이것만 기억하라. 오만의 반복은 심판의 반복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8일 민주당 소속 의원 170명 전원의 이름이 담긴 임시국회 소집 집회요구서를 제출했다. 국회의장 직무대행인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집회공고를 내고 다음 달 1일 오후 2시에 임시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