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멤버 슈화가 물총 세레에 눈을 뜨지 못하는 모습. 트위터 ‘@YQSH9900’ 갈무리
지난 26일 그룹 (여자)아이들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림 워터밤 공연에서 약 30분간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대만인 멤버 슈화는 공연이 끝나고 브이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면서 공연 도중 당했던 물총 공격을 언급했다.
슈화는 “방금 ‘워터밤’ (공연)하고 왔는데 이렇게 하는 건 줄 몰랐다. 너무 놀랐다”며 “누가 그렇게 물을 얼굴에 쏘냐. 렌즈를 낀 상태에서 물을 피하다 눈을 떴는데 한 30초 동안 사람이 안 보였다”고 토로했다.
트위터 ‘@chapter_ysh’ 갈무리
당시 리더 소연이 다음 무대를 준비하던 중 “다 쏴도 되는데 눈에만 쏘지 말아 달라. 저희는 여러분을 보고 싶다”고 부탁했으나 관객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멤버들의 얼굴을 향해 물총을 계속 쏴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워터밤은 관객과 아티스트가 팀을 이뤄 상대 팀과 물싸움을 하며 공연을 즐기는 행사다. 공연 특성상 물총 공격을 피할 수 없지만, 누리꾼들은 눈과 얼굴 등에 의도적으로 집중해서 물을 쏘는 일은 선을 넘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