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가 사과문과 함께 아미와 취재진에게 별 사진을 선물했다. 뉴스1·위버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본명 김태형)가 아쉬운 팬서비스로 팬들의 실망감을 샀다. 이를 의식한 듯 뷔는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이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의도를 알 수 없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진정한 사과로 볼 수 있냐는 의문이 불거진 것이다.
뷔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패션쇼 일정을 마치고 지난 28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공항 밖에는 뷔의 모습을 담기 위한 취재진과 마중나온 수많은 팬이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뷔는 대기하던 차량에 몸을 싣고 공항을 급하게 빠져나갔다.
게다가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취재진과 팬들이 자리한 방향이 아닌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는 뷔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를 두고 “비행기가 연착돼 오랜시간 기다렸는데 실망했다” “손인사 한 번 해주는 게 어렵나” 등 푸념이 이어졌다.
뷔는 차량에 탑승한 뒤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곧바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기자님들 아미들 바로 차로 슥 타서 죄송해요. 많이 기다렸지요? 선물 가져왔습니다”라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그가 전한 선물은 별이 수놓아진 밤하늘 사진이다.
팬들은 이에 “환호하는데도 눈길 한 번 안 주고 차 타더라” “대충 사과하면 넘어갈 줄 아는 듯” “공항 태도보다 사과문에서 더 화가 난다” 등 분노했다. 한 누리꾼은 뷔가 올린 사진에 대해 “본인이 스타인데 아까 스타 제대로 못 봤으니 별(스타) 사진이라도 보라고 준 거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같은날 입국한 리사와 박보검. 뉴스1
한편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앞서 14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단체 음악활동의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다만 정식 솔로 앨범을 내는 등 개별 활동을 본격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