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도 워싱턴 D.C.도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하는 ‘김치의 날(11월 22일)’이 제정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에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미국에선 총 4개 주가 김치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주, 올해 2월 버지니아·뉴욕주와 더불어 이번 워싱턴 D.C.까지다.
한국계 의원이 단 한 명도 없는 워싱턴 D.C. 의회에서 김치의 날 제정을 이끈 인물은 아니타 본즈(Anita Bonds) 의원이다. 그는 “워싱턴 D.C.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인들의 한국 김치 사랑이 더욱 확산되길 희망한다”며 김치의 날 제정에 협조한 공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버지니아주 김치의 날 제정 기념행사에 참석해 본인이 발의한 워싱턴 D.C.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김춘진 공사 사장에게 직접 전달한 바 있다.
김춘진 사장도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김치의 종주국이 대한민국임을 명확히 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면서 “미국에서 한국 김치 붐이 계속 확산되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하고, 11월에는 김치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세미나도 개최해 한국 김치와 K-Food의 위상을 높이고 수출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