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뉴질랜드 유튜브 영상 캡처
뉴질랜드 항공사 에어뉴질랜드가 이코노미석 일부 노선에 침대석을 마련한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에어뉴질랜드가 이코노미 승객을 위해 2024년부터 일부 장거리 노선에 침대석을 설치한다고 보도했다.
‘스카이네스트(Skynest)’로 명명된 이 침대석은 폭 60㎝·길이 198㎝ 크기다. 객실 높이에 여유가 있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스 8대에 설치된다. 항공기 한 대에 스카이네스트 6개가 들어간다.
에어뉴질랜드 유튜브 영상 캡처
그레그 포란 에어뉴질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스카이네스트에 대해 “이코노미석 여행 경험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고객이 푹 쉰 상태로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수면과 휴식, 건강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에어뉴질랜드 유튜브 영상 캡처
이 노선은 오클랜드에서 출발하면 16시간, JFK 공항에서 출발하면 17시간 35분이 걸려 세계 최장 거리 노선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현재 최장 거리 여객 노선은 싱가포르에서 JFK 공항까지 가는 싱가포르항공 노선으로, 거리는 1만5300㎞이며 18시간이 소요된다.
앞서 에어뉴질랜드는 2020년 이코노미 좌석을 이어 붙여 소파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카이카우치(Skycouch)’를 선보인 바 있다.
스카이카우치(Skycouch). 에어뉴질랜드 홈페이지 캡처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