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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기준으로 전국 시도 가운데 사무실 공실률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였다. 반면 가장 높은 곳은 충북이었다.
사무실 임대료는 서울이 가장 비쌌고, 충북이 가장 낮았다. 두 지역의 임대료는 무려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투자수익률은 역시 서울이 가장 높았고, 전북이 가장 낮았다. 하지만 두 지역의 격차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이곳에는 분기별로 전국 시도별 오피스와 중대형 상가, 소규모 상가, 집합상가 등의 △임대가격지수 △임대료 △공실률 △수익률 등을 볼 수 있다. 개별 건물의 지번이나 도로명을 입력하면 보다 상세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 사무실 공실률은 제주가 가장 낮았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건물 활용도를 보여주는 공실률(지역 평균)의 경우 사무실은 올 1분기 기준으로 제주가 6.7%로 가장 낮았다. 전분기보다 4.28%포인트가 줄었다. 이어서 경기(6.9%)와 서울(7.1%)이 한 자릿수 공실률로 뒤를 쫓았다.나머지 시도지역은 모두 두 자릿수 공실률을 보였다. 관련 데이터가 없는 세종을 제외한 광역시 가운데에선 대전이 15.0%로 가장 낮았다. 또 광주(16.4%) 부산(16.5%) 울산(18.5%) 대구(18.9%) 등도 두 자릿수로 선방했다. 반면 인천은 전분기보다 2.17% 높아지면서 공실률이 21.6%나 됐다.
도 지역에서는 전북이 14.7%로 가장 낮았고, 경남(17.2%) 경북(21.2%) 충남(23.0%) 전남(23.5%) 강원(24.2%)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충북은 무려 30.3%나 됐다.
반면 나머지 지역은 모두 4000~7000원 수준에 머물렀다. 대구가 73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7200원) 충남(7100원) 울산(6800원) 경북(59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수익률은 서울(2.13%)과 대구(2.04%)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모두 1%대였다. 특히 전북(1.36%)와 전남(1.37%)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은 지방이 강세
상가도 역시 제주의 공실률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중대형은 8.6%였고, 소규모는 2.5%로 사실상 공실이 거의 없는 상태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중대형 상가의 경우 나머지 지역에서 서울(9.5%)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공실률이 10%를 넘었다. 특히 울산(21.2%)과 세종(20.3%)은 20%를 웃돌아서 지역경기 침체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줬다. 소규모 상가는 대부분 한 자릿수 공실률에 머물렀지만 세종(12.2%)만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소규모 상가도 마찬가지다. 서울(4만9000원) 경기(2만2700원) 인천(2만1700원) 등 수도권이 모두 2만 원대를 넘었다. 또 부산(2만700원) 대구(2만900원)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1만 원대 이하였다. 특히 전남은 9800원으로 1만 원을 밑돌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다소 양상이 달랐다. 중대형 상가의 경우 전국이 대부분 1.3~2.0% 정도에 머문 가운데 대구(1.96%)가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서울(1.80%)은 충북(1.86%)에도 밀리며 3위에 그쳤다.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은 전국이 1.2~1.7%대로 고만고만했다. 하지만 세종(1.74%)이 1위를 차지했고, 경기(1.68%) 대구(1.65%) 충북(1.60%) 강원(1.58%) 부산과 인천(1.52%)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1.50%에 그치며 중위권에 머물렀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