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바라본 노원구 아파트 단지 모습. © News1
한국부동산원이 30일 발표한 ‘6월 넷째주(2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5%로 하락폭이 늘어난 가운데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0.03%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 초고가 위주로 간헐적 거래가 발생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매물 적체 영향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거래심리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0.02%)만 상승세를 보였다. 용산구는 2주째, 강남구는 4주째 0.00%를 기록했다. 성동구(0.00%)를 제외한 나머지 21개 구는 하락을 나타냈다.
강북 지역(-0.04%·14개구)의 경우 성동구가 성수동 일부 초고가 위주로 거래되며 보합 전환됐지만 은평구(-0.05%)는 응암·증산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했다. 동대문구와 서대문구도 각각 -0.05%를 기록했다.
특히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중 강북구(-0.07%)는 수유·번동 중저가 위주로 하락하면서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7%를 기록했고, 노원구도 -0.07%로 하락폭이 늘었다. 도봉구만 -0.04%에서 -0.02%로 내림폭이 줄었다.
강남 지역(-0.02%·11개구)은 서초구가 서초·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강남구는 상승·하락 혼조세가 지속되며 보합을 기록했다. 송파구(-0.02%)는 마천·석촌동 중저가 위주로 하락했고, 강서(-0.04%)·강동(-0.04%)·동작구(-0.01%) 등 대다수 지역도 하락하며 강남 전체의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인천은 전반적으로 매물 적체가 지속되고 매수세가 위축되는 가운데 연수구(-0.23%)는 지난해 상승 피로감이 있는 옥련·송도동 위주로, 남동구(-0.08%)는 서창·논현동 위주로, 중구(-0.08%)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중산동 위주로 하락폭이 늘어났다.
경기는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이천시(0.27%)와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고양 일산동(0.07%)·일산서구(0.05%)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전셋값 하락 영향이 있는 수원 영통구(-0.18%)·권선구(-0.13%)·양주시(-0.05%) 등에서 하락폭이 늘어났다.
지방은 -0.02%에서 -0.03%로 하락폭이 늘었다. 시도별로는 전북(0.10%), 경남(0.03%), 광주(0.02%), 제주(0.02%), 강원(0.01%) 등은 상승, 세종(-0.31%), 대구(-0.19%), 대전(-0.08%), 전남(-0.06%) 등은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4%로 하락폭이 늘었고, 하락세는 8주 연속 이어졌다.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0.01%를 기록했다. 금리인상 우려와 매물 누적 영향이 지속되고, 전세가격 부담이 있는 고가 주택이나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서울 전체가 3주 연속 하락했다.
강북 지역(-0.02%)의 경우 성동구(0.01%)는 금호·하왕십리동 신축이나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으나, 노원구(-0.04%)는 하계·월계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북구(-0.04%)는 미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3%)는 남가좌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 누적되며 하락했다.
강남 지역(-0.01%)은 서초구(0.03%)가 방배동 중저가와 반포동 고가 단지 위주로, 강남구(0.01%)가 학군수요가 있는 도곡·대치동 위주로, 송파구(0.01%)가 잠실·방이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강동구(-0.01%)는 강일·둔촌동 위주로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했고, 양천구(-0.06%)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인천은 -0.09%에서 -0.16%로 내림폭이 늘었고, 경기는 -0.02%를 기록하며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방광역시는 Δ광주 0.03% Δ울산 0.01% Δ부산 -0.01% Δ대전 -0.12% Δ대구 -0.22%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