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원유 공급량이 목표를 밑돌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OPEC+ 공동기술위원회(JTC)는 지난 5월 회원국들이 하루 총 생산량 목표인 4200만 배럴보다 거의 하루 300만 배럴을 적게 생산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로 서방 제재로 타격을 입은 러시아의 생산 감소와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 일부 국가의 만성적인 생산 문제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번 회의는 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을 검토한다고 밝힌 이후 이뤄지는 것이다.
최근 몇달 동안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해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줄었던 세계 수요가 일부 회복되면서 여러 OPEC+회원국이 생산량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예비 생산량이 내년 하루 170만 배럴로 거의 절반 가까이 줄어들 수 있다. 석유 수요 증가에 생산자들이 대응하면서 2024년에는 하루 40만배럴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77% 하락한 배럴당 109.78달러에, 브렌트유는 1.86% 하락한 115.78달러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