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심장협회 ‘심혈관 질환 예방 지침’ 발표 기존 7가지 리스트에서 ‘수면 시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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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수면 시간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심장협회(AHA)는 ‘심혈관 질환 예방 지침’ 체크 리스트를 최근 새롭게 발표했다. 그간 △식단 △신체활동(운동) △흡연 여부 △적정 체중 △콜레스테롤 △혈당 △혈압 등 7가지 리스트에서 ‘수면 시간’을 추가한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발표된 AHA 지침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하루 7~9시간이 이상적인 수면 시간이다. 이는 하룻밤 평균 수면시간으로 측정한 것이다. 5세 이하는 10~16시간, 6~12세는 9~12시간, 13~18세는 8~10시간이다. AHA 회장인 도널드 로이드 존스 박사는 “수면은 전반적인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건강한 수면 패턴을 가진 사람은 혈압·제2형 당뇨병 위험 등 건강 요소도 효과적으로 관리한다”고 했다.
심혈관 질환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 사망 원인 1위로 꼽힌다. 고혈압·협심증·심근경색·동맥경화·뇌졸중·부정맥 등이 포함된다. 동맥경화증은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흡연·비만 등이 원인이다. 협회가 공개한 뇌졸중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약 1억 215만 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다. 1억 명이 비만이며, 2800만 명 이상이 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 다만 미국 보건부에서 권장하는 신체활동 등을 달성한 성인은 4명 중 1명에 불과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