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다음 달 2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경찰 “불법행위에 엄정대응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30일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윤희근 차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7·2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관련 서울경찰청의 준비상황을 보고 받고, 수만 명의 대규모 인원의 도심권 집결에 따른 현장 관리방안 등을 점검했다.
윤 차장은 “신고된 집회는 최대한 보장하겠지만, 신고범위를 일탈하거나 법원의 허용 조건을 벗어난 불법 집회와 행진에 대해선 가용 경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등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2일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양 위원장은 당시 “이번 대회는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투쟁이 될 것”이라며 “전국에서 6만여명의 노동자들이 서울로의 상경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유례 없는 현장의 분노가 느껴지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