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연 SK에코플랜트 DT부사장
“사람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했던 폐기물 처리를 자동화해서 재활용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론 폐기물과 탄소 배출이 제로(0)가 되는 ‘제로시티’를 구현하는 게 목표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AWS와 함께 SK에코플랜트 산하 소각시설의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고 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해 냈다. 당시까지만 해도 단순 협업이었지만 친환경 분야에 관심이 큰 AWS와 SK에코플랜트 간 목표가 일치해 이번 협약으로 이어졌다. 조 부사장은 “환경 문제에 진지하게 접근하는 본사 노력이 협약 체결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기초 알고리즘을 AWS가 제공하고 SK에코플랜트가 최종 개발할 계획이다. 최종 프로그램은 수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조 부사장은 “프로그램을 수출할 땐 AWS 인프라를 이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 없이 이미 완성된 인프라 위에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다”고 했다.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처리 최적화를 시작으로 향후 폐기물 재활용을 효율화하는 프로그램 개발도 기획하고 있다. 조 부사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버려지는 쓰레기 없이 모두 자원화되는 도시 ‘제로시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 부사장은 삼성전자,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거쳐 지난해 SK에코플랜트에 합류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