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사전통보 없이 수일 전부터 임진강 상류에 위치한 황강댐 수문을 열어 방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30일 “최근 북한이 호우로 인해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의 황강댐 방류는 며칠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진강 상류 지역에 며칠 새 큰비가 내렸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군은 북한이 수위 조절 차원에서 수문을 연 것으로 보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황강댐 수문 개방이 사실이라면 북측이 아무런 사전통지를 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앞서 지난달 28일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댐 방류 시 사전통보해줄 것을 북한에 요청했으나 북은 응답하지 않았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