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와 치료제 처방, 진료 등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 ‘원스톱 진료기관’이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의료 대응 체계 점검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호흡기 유증상자와 코로나19 확진자의 진료 편의성 제고를 위해 기존 호흡기의료기관, 외래진료센터 등으로 분리됐던 의료기관 명칭을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1일 기준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는 1만2601개, 원스톱 진료기관은 6206개다. 정부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1만개소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박 반장은 “1만2000여개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와 협의를 통해서 가급적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확대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원스톱 진료기관이 1만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부터 다음, 네이버 등 주요 포털 사이트를 통해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 현황 검색이 가능하다. 코로나19 홈페이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도 관련 정보를 게재한다.
단 검사, 처방, 진료 가능 여부 등 센터 현황의 실시간 정보는 7월 중 시스템화 할 예정으로, 그 전까지 유증상자 또는 확진자는 사전 전화예약 등을 통해 센터별 현황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경북권, 경남권, 강원, 제주 등 7개 권역을 설정하고 필요한 경우 권역 공동 대응 상황실을 통해 권역 내에서 병상 배정이 이뤄지도록 한다.
전날 기준 코로나19 병상은 중증 병상 1486개, 준-중증 병상 2356개, 중등증 병상 493개 등 총 6227개다.
박 반장은 “재유행 예측을 해보면 15~20만명 정도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도 “15만 내외 정도는 대응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반장은 “15만명을 넘는 상황이 됐을 땐 기존 거점병원, 코로나19 전담병상 진료에 참여했던 의료기관 중심으로 대비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