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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이에 백팩’ 첫 출근 김동연의 다짐 “도민 삶 윤택하게”

입력 | 2022-07-01 14:57:00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일 0시를 기해 제36대 경기도지사로 취임한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전 9시6분쯤 경기도 광교신청사로 첫 출근했다.

넥타이를 하지 않은 흰색 와이셔츠에 검은색 정장과 구두, 왼쪽 어깨에 백팩을 멘 모습은 여느 샐러리맨과 별 차이가 없는 소탈한 차림이었다.

도지사 공관(수원시 팔달구)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한 김 지사는 이날 광교신도시 거주지에서 오전 6시30분쯤 기상했다. 아침식사를 잘 하지 않는 생활습관은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출근 준비를 마친 후에는 부인 정우영씨와 함께 오전 8시30분쯤 현충탑(수원 팔달구)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애초 현충탑 참배는 일반도민 등과 함께 할 예정이었지만 집중호우로 인해 김 지사 부부만 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도청 첫 출근길에서는 그를 기다리는 취재진을 향해 경기도민들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약속도 내놓았다.

김 지사는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겸손한 마음으로 첫 출근의 초심을 잃지 않겠다. 도민이 말을 경청하며 주인으로 섬기겠다”며 “도청 공직자 모두가 힘을 합쳐서 도의 발전과 도민 여러분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발생이 이어짐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도청 대강당에서 가질 예정이던 취임식을 취소한 김 지사는 오전 9시25분쯤 도청 2층에 자리한 재난안전제1상황실을 찾아 호우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진찬 안전관리실장의 상황보고를 받은 김 지사는 피해세대 규모와 이재민 대책, 연천 임진교 수위 등을 점검하는 한편 전날부터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쯤 ‘경기도 비상경제 대응조치 종합계획’을 제1호 결재한 김 지사는 오후 현안보고를 받는데 이어 수해현장 방문까지 계획하고 있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