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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나토 참석 中 불만에 “특정 국가 배제 아냐…호불호 없어”

입력 | 2022-07-01 15:43:00


윤석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중국이 불만을 표출하는 것과 관련해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어느 특정 국가를 배제하거나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나토 순방 귀국길 기내 간담회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 지에 대해 묻자 이같이 밝히며 “국내에서든, 국제관계에서든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가치와 규범을 지켜야 한다는 그런 정신으로 국제 문제나 국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지속가능하게 발전하고 유지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공통의 가치관, 또 이 가치를 현실에서 실현해나가는 규범을 지켜야 하고, 그 규범에 기반한 질서가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국가에 따라서 호불호가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가치와 규범의 연대, 신흥 안보 협력의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목적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나토 정상회의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려는 미국과 서방 움직임에 무게를 실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중국은 “나토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상황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우고 있다. 한국을 향해서도 “양자 관계를 발전시키고 아시아의 평화, 안정, 발전을 함께 수호하는데 노력하기를 원한다”고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나토 참석이 특정 진영의 국가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어떤 국가든지 규범에 입각한 질서를 존중하지 않고, 세계가 함께 지켜가야 할 가치와 규범에 반하는 행위를 했을 때 다함께 그것에 대해 규탄하고 연대해서 제재도 가하고, 만약에 그 국가가 그것을 받아들이게 되면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하는 것”이라며 “어떤 국가에 따라서 호불호가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부터 말씀드린,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외교정책을 펴겠다는 것도 기본적으로 어떤 보편적 원칙과 규범에 입각한 외교 정책을 펴겠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