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신임 대통령 취임식 경축특사단’이 현지에서 필리핀 대통령을 예방했다. 양 측은 원전, 에너지 등 신분야 협력 강화를 논의했으며, 정상회담 성사에 대해 공감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은 6월28일~7월1일 일정으로 필리핀을 찾았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 참석 차 방문한 것이다.
특사단은 이날 마르코스 대통령을 예방하고 윤 대통령의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필리핀 간 전통적 우호, 실질 협력 관계를 더 강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 바란다는 윤 대통령 뜻도 전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화석연료 의존 감소를 위한 노력 일환으로 원전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바탄 원전 운영 재개를 위한 우리 전문가, 기술자 방문 요청 등 양국 원전 분야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고 한다.
또 정부가 유치 중인 2030 세계박람회, 한·필리핀 간 인적 교류 회복과 관광 분야 협력 등 양 측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통, 협력하기로 했다.
권 단장은 윤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 마르코스 대통령을 만나 양국 우호 협력 관계 심화 방안을 논의하길 희망한다고 전달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만남을 고대한다고 했다.
마르코스 대통령 측은 또 조속한 기간 내 방한이 어려울 경우엔 올 11월 예정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또는 APEC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계기에 윤석열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에 앞서 특사단은 6월30일 마르코스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권 특사는 취임식 직전 대기 장소에서 하야시 일본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대신과 조우하는 자리가 있었다고 한다.
첫 공식 일정으로는 6월29일 필리핀 마닐라 국립묘지 내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를 참배 일정을 진행했다. 또 한국전 참전 기념관을 방문해 참전 기록과 유품 등을 시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