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조사… “잘못하고 있다” 42% 인사-경제문제 부정평가 많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 역시 하락 추세다.
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28∼30일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1000명 대상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2%였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일주일 전 조사(47%)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다. 6·1지방선거의 여당 승리 직후 53%를 기록했던 긍정 평가가 한 달 새 10%포인트 빠진 것이다. 지난달 첫째 주 45%를 기록했던 국민의힘 지지율도 한 달 사이 5%포인트가 하락해 이번 조사에서는 40%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42%)는 한 주 전(38%)에 비해 4%포인트 올라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데드 크로스’를 눈앞에 둔 상태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18%)와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순으로 많았다. 특히 인사 문제를 지적한 비율은 한 주 전에 비해 5%포인트가 늘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논란들이 부정 평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