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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8000만원…프로배구 한선수 사상 최고 몸값

입력 | 2022-07-02 03:00:00

프로농구 연봉킹 김선형도 제쳐




한선수(37·대한항공·사진)가 프로배구 역사상 처음으로 1년 몸값 10억 원을 넘는 선수가 됐다.

1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2022∼2023시즌 선수 등록 현황을 집계해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선수는 연봉 7억5000만 원, 옵션 3억3000만 원을 합쳐 총 10억8000만 원을 받기로 했다. 그 전에도 ‘1년에 10억 원 이상을 받는 배구 선수가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공식적으로 10억 원을 돌파한 건 한선수가 처음이다. 두 시즌 전부터 몸값 전체를 공개한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는 지난 시즌까지 옵션 공개 의무가 없어 실제 몸값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았다.

또 한선수는 같은 시즌 남자프로농구 보수 1위보다 몸값이 비싼 두 번째 프로배구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새 시즌 프로농구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선수는 김선형(34·SK)으로 한선수보다 2억8000만 원이 적은 8억 원(연봉 5억6000만 원, 인센티브 2억4000만 원)에 선수 등록을 마쳤다. 이전에는 2020∼2021시즌 황택의(26·KB손해보험)가 연봉 7억3000만 원으로 프로배구 ‘연봉 킹’에 오르면서 프로농구 보수 1위 DB 김종규(31)보다 2000만 원을 더 받은 적이 있었다.

여자부에서는 2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 김연경(34·흥국생명)이 총액 7억 원(연봉 4억5000만 원, 옵션 2억5000만 원)으로 ‘연봉 퀸’ 자리를 차지했다. 7억 원은 KOVO 규정상 여자부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액이다. 여자프로농구 연봉 퀸은 김단비(32·우리은행)로 연봉 3억 원에 옵션 1억5000만 원을 합쳐 4억5000만 원을 받는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