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연봉킹 김선형도 제쳐
1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2022∼2023시즌 선수 등록 현황을 집계해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선수는 연봉 7억5000만 원, 옵션 3억3000만 원을 합쳐 총 10억8000만 원을 받기로 했다. 그 전에도 ‘1년에 10억 원 이상을 받는 배구 선수가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공식적으로 10억 원을 돌파한 건 한선수가 처음이다. 두 시즌 전부터 몸값 전체를 공개한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는 지난 시즌까지 옵션 공개 의무가 없어 실제 몸값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았다.
또 한선수는 같은 시즌 남자프로농구 보수 1위보다 몸값이 비싼 두 번째 프로배구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새 시즌 프로농구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선수는 김선형(34·SK)으로 한선수보다 2억8000만 원이 적은 8억 원(연봉 5억6000만 원, 인센티브 2억4000만 원)에 선수 등록을 마쳤다. 이전에는 2020∼2021시즌 황택의(26·KB손해보험)가 연봉 7억3000만 원으로 프로배구 ‘연봉 킹’에 오르면서 프로농구 보수 1위 DB 김종규(31)보다 2000만 원을 더 받은 적이 있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