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 중인 F-35A 스텔스 전투기 모습. 국방부 제공
북한이 우리 정부와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 시 ‘대북 군사대비태세 조정’ 방침에 대해 한반도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제 무덤을 파는 길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대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일 논평을 통해 “대북 군사대비태세 조정은 칼 물고 뜀뛰기를 하는 것과 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Δ한미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Δ미국 핵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 Δ작전계획 수정 Δ한국형 3축 체계의 갱신 완비 및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에 편입 Δ미국 전략자산들의 상시 배치 Δ미국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이동 전개 Δ한미일 군사협력 등 한미 간 장·단기 대북 군사대비태세 조정을 언급하며 “조선반도(한반도)에 조성되어 있는 오늘의 군사적 긴장을 단기, 장기적으로 더욱 고조시켜 나가겠다는 노골적인 공언이 아닐 수 없다”라고 공격했다.
아울러 “지금 미국과 윤석열 패당이 핵전략 자산 전개와 미사일 방어체계 갱신, ‘작전계획’ 수정 따위를 내들며 우리를 어찌해 보려고 하지만 오히려 그것은 스스로 제 무덤을 파는 길”이라며 “단기는 물론이고 장기적으로도 이러한 역학관계는 절대로 달라지지 않을 것이며 미국과 적대 세력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압살이 가증될수록 그것은 절대불변의 법칙으로 더욱 굳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대외 선전매체인 메아리도 군사대비태세 조정에 ‘불순한 속심’이 깔려있다며 “북침 전쟁 수행을 위한 각본들을 숙달, 완비하고 실천에 옮기기 위한 전쟁 책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메아리는 “우리 공화국은 지구상 그 어디에 있든 무자비한 정밀 타격으로 징벌할 수 있는 절대병기를 가진 세계적인 군사 강국의 지위에 올라서 있다”며 “군사대비태세 조정은 우리 국가의 군사적 강세 앞에 물거품이 될 전쟁 각본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깎아내렸다.
통일의 메아리도 군사대비태세 조정을 통한 미국 핵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대해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긴장 격화의 악순환을 불러올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지배주의 정책은 최악의 선택”이라며 “그로하여 미국은 무분별한 위협 공갈과 평화 파괴 행위의 후과를 스스로 심각히 총화하게 될 그날이 결코 먼 장래의 일이 아님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