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우루과이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5·토트넘)가 소속팀 동료 손흥민(30)에게 농담 섞인 경고장을 날렸다.
2일(한국시간) 토트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벤탄쿠르는 “굉장한 월드컵이 될 것 같다. 손흥민과 한국에서 평가전을 치른 적이 있다. 손흥민에게 이미 ‘너 조심해’라고 말했다”며 웃었다.
우루과이 국가대표 벤탄쿠르는 A매치 49경기(1골)를 소화한 핵심 전력이다. 에딘손 카바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함께 벤투호가 경계해야 할 주요 선수다.
한국, 우루과이가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한 조에 속한 만큼 ‘어제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된 모습이다.
벤탄쿠르는 “손흥민이 우루과이 선수들이 거칠게 열심히 뛴다고 하더라. 원래 그렇다”고 했다.
한국, 우루과이 외에 포르투갈, 가나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포르투갈엔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있다.
유벤투스에서 호날두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벤탄쿠르는 “호날두와는 국가대표팀, 그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뛸 때 대결한 적이 있다”며 “한국과 포르투갈 모두 좋은 스쿼드를 보유했다. 월드컵에서 그들과 대결하는 건 엄청난 일이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