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박현주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하지만 데뷔 시즌 이후 두 시즌 동안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2021-22시즌에도 12경기에 나와 27득점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절치부심한 박현주는 다가올 시즌을 앞두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박현주, 김다은 등 날개 공격수들이 더욱 성장해야 팀이 단단해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벌써 프로 4년 차를 맞이한 박현주는 “이전에는 새롭게 무엇인가를 받아들이기보다 했던 것에 익숙해져 있었다”며 “지금은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전했다.
흥국생명 박현주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그는 “권순찬 감독님이 새로 오신 뒤 기존의 스텝 등도 다 바꿨다”며 “전보다 간결하고 파워풀한 것을 원하신다. 스피드배구에 맞는 배구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현주는 왼손잡이 레프트라는 자신의 장점을 잘 활용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그는 “왼손잡이는 스텝이랑 폼이 달라서 상대가 볼이 어디로 올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장점이 있다”며 “그런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극대화 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웜업존에 머무는 시간도 많았지만 정신적으로는 이전보다 성숙해졌다.
흥국생명 박현주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박현주에게 다가올 시즌 목표를 묻자 “욕심을 많이 버렸다”며 웃었다.
그는 “욕심은 항상 많았는데, 욕심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더라”며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잡아서 자리를 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박현주는 다가올 시즌 코트에서 더 좋은 활약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실내 육성 응원이 어려웠던 프로배구의 경우 다가올 2022-23시즌에는 팬들의 함성이 다시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경기장에 가면 꾸준히 와주시는 팬들이 있는데 내가 경기를 안 뛸 때도 항상 응원해 주신다”며 “너무 감사 드린다. 코트에서 더 많이 뛰어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