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 눈에 띄어 제주 입단 빠른 돌파와 끈질긴 수비 장점 3경기 만에 꿈의 무대서 득점
동호인 축구 무대인 7부 리그 출신이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데뷔 3경기 만에 골을 터뜨렸다.
김범수는 일반 사병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7부 리그인 생활체육 동호회 축구단 동두천씨티즌을 거쳐 K4(4부 리그) 서울중랑축구단에서 뛰었다. 제주 스카우트의 눈에 든 김범수는 테스트를 받고 지난달 20일 1부 리그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다음 날 곧바로 대구와의 경기에서 깜짝 데뷔전을 치렀다. 키 174cm, 몸무게 64kg으로 다소 왜소한 체격이지만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끈질긴 수비가 강점이다.
김범수는 한국판 제이미 바디(35·잉글랜드)로도 불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의 공격수 바디는 8부 리그에서 시작해 27세에 EPL 무대를 밟았다.
2위 전북은 2일 김천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35(10승 5무 4패)가 되면서 이날 포항에 0-2로 패한 선두 울산(승점 40·12승 4무 3패)과의 격차를 5점으로 좁혔다. 포항(승점 30)은 제주(승점 30)에 득점에서 앞선 3위다.
3일 열린 대구-수원FC, 인천-수원 경기는 모두 0-0 무승부로 끝났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