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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한미일, 北미사일 추적탐지 협력 필요”

입력 | 2022-07-04 03:00:00

尹 ‘군사적 협력 재개’ 언급 이어
한미일 대북 군사공조 확대 시사




박진 외교부 장관(사진)이 2일 채널A 인터뷰에서 한미일 연합훈련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미사일을 쏘게 되면 사전에 경보하고 추적하고 탐지하는 협력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며 “이런 방안들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1일 윤석열 대통령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과 관련해 “상당 기간 중단됐던 군사적인 안보협력이 재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원칙론에 합치를 봤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장관도 3국 군사 공조 확대에 문을 열어두며 윤 대통령 발언에 결을 맞춘 것.

박 장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복원에 대해선 “한국과 일본 간 정보 공유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며 “한일 관계가 개선되면서 지소미아 문제도 정상화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 등에 대응하기 위해 지소미아를 통해 한일 간 공유하는 정보의 양을 늘리고 질적으로도 심화시킬 가능성을 시사한 것.

한미 특수부대, 선박 검문 연합훈련 미국이 한국과 연합 특수부대 훈련을 진행한 사실을 3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한국 해군 특수전전단과 미군 특수부대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실시한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서 미군 장병들이 선박 위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홈페이지

이런 가운데 3일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한국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과 미국 특수부대가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해상훈련인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에서 선박 검문·검색 훈련인 VBSS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일각에선 미국이 이러한 특수부대 훈련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것을 두고 7차 핵실험이 임박한 북한에 보내는 경고 메시지란 분석도 나온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