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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수출 난관 비상, 정부 “무역금융 40조 증액”

입력 | 2022-07-04 03:00:00

임시선박 투입 中企 물류지원도




올 상반기(1∼6월) 최대 무역적자로 수출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정부가 무역금융 지원 규모를 40조 원 증액해 연간 30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시 선박을 투입하고 재정 지원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무역금융 연간 공급 규모를 연초 목표보다 40조 원 증가한 301조 원 이상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의 수입처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수입보험도 1조3000억 원 규모로 공급한다”고 덧붙였다.

수출 중소기업들이 물류 관련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국제 해상운임이 안정될 때까지 한 달에 4척 이상의 임시 선박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 전용 선복(화물 적재 공간)을 주당 5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늘려 공급한다. 이 장관은 “중소, 중견기업들의 물류비 지원을 위한 재정 지원 확대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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