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포항제철소에서 최근 발생한 집단 성적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4명에게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4일 포스코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경찰 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자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징계 수위를 정해 통보했다. 일부 직원은 해고에 해당하는 징계면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직·간접 관리 책임이 있는 포항제철소장 등 임원 6명도 중징계했다. 이와 함께 ‘성윤리 위반 행위 ZERO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쇄신 계획도 발표했다. △사내·외 법률·심리상담 전문가 지정 운영 및 의료 지원 △외부 전문기관의 성윤리 조직 진단 △소수 직원 독립 근무 장소에 대한 외부 전문가 진단·개선 △최고 경영층 핫라인 구축 등이다.
논란이 되자 포스코는 김학동 부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최근 회사 내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성윤리 위반 사건에 대해 피해직원 및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회사는 엄중하게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