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 숙소에서 참모회의 후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전날 윤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에 방문했을 당시 촬영한 ‘이모저모’ 사진 12장을 추가로 공개했다.
사진에는 공군 1호기에서 자료를 살피는 윤 대통령과 이를 지켜보는 김 여사의 모습, 현지 숙소 인근 레티로 공원을 산책하는 윤 대통령 부부의 모습, 레티로 공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윤 대통령의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 숙소에서 참모회의 후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 대통령실 제공
그런데 사진 속 컴퓨터 화면이 아무것도 뜨지 않은 상태인데다 햇빛에 비친 종이 뒷부분엔 어떤 글자도 적혀 있지 않아 일각에서 촬영을 위해 포즈만 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사진 속의 빈 모니터 화면은 현지에서 대통령이 국무회의 안건을 결재한 직후 화면이 사라진 상태를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보안상 문제로 모니터든 서류든 대통령이 보고 있는 자료의 내용은 가능하면 사진에 안 들어가게끔 한다”면서 “(내용이 들어가지 않도록) 상당히 주의를 기울인 건데 ‘쇼를 한다’는 왜곡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