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사비네 슐레이드트 FMC 최고운영책임자, 마크 그린 의원, 제니퍼 웩스턴 의원, 마리아네트 밀러-믹스 의원, 스콧 피터스 의원, 오세훈 시장, 아미 베라 의원, 캐시 매닝 의원, 토마스 번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에드 케이스 의원.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미국 의회 코리아스터디그룹 대표단을 만나 한미 관계 등을 논의했다.
이날 접견에는 스콧 피터스(Scott Peters) 아미 베라(Ami Bera) 등 7명의 연방 하원의원,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전직 의원협회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대표단은 서울과 미국의 대도시들이 직면한 여러 도시문제의 해법을 찾고자 서울시 정책 등을 청취했다.
이에 오 시장은 “뉴욕시 등 전 세계 여러 도시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통화량의 증대 등으로 인한 부동산 가격 폭등,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전통적인 일자리 변화 등으로 인한 양극화와 빈부 격차가 심해져 사회 통합이 가장 큰 숙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리아스터디그룹 의원들이 서울 건설 현장에 대해 언급하자 오 시장은 “예전과 달리 대규모로 부동산을 공급할 수 있는 땅이 서울에는 없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집을 허물고 새로 짓는 재개발이나 재건축과 같은 방법이 유일한 해법이 될 수밖에 없고, 그 점에 대해서 많은 정책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최근 물가가 빠르게 오르고, 환율도 불안한 상황에서 한미 통화스와프는 한국경제가 안정을 찾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통화스와프 재개가 논의될 때 미 의회가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전통적인 한미 군사동맹이 경제·기술 동맹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간 걸 지켜보았다”며 “통화스와프 문제도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