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게리 핵실험장 4번 갱도 주변을 촬영한 지난 14일자 인공위성 사진 (미 CSIS 비욘드패럴렐) © 뉴스1
북한이 한국에 갚지 않고 있는 대북 차관이 1조1300억원을 넘긴 것으로 5일 확인됐다.
5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대북 차관은 5월 기준 원금과 연체이자를 모두 합쳐 8억 7690만달러(1조 1360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식량 차관은 7억9130만 달러(1조251억원), 경공업 원자재는 8560만 달러(1109억원)다.
통일부는 차관 연체가 최초로 발생한 2012년 6월 이후 매분기마다 차관계약서 당사자인 수출입은행을 통해 북측 조선무역은행에 상환 독촉 서신을 발송해왔다. 지난달까지 모두 76차례다. 그러나 북한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통일부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중인데 북한의 채무를 대북 압박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 있는냐’는 물음에 “북한의 추가 핵실험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다각적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