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7시50분 천리안 2A 위성으로 관측한 한반도 인근 RGB 주야간 합성영상(기상청 제공) © 뉴스1
제4호 태풍 에어리(Aere)가 일본 규슈지역 내륙을 밟기 전에 소멸했다. 이 태풍은 우리나라엔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에어리는 일본 가고시마 북서쪽 약 180㎞ 부근 해상에서 열대 저압부로 변질했다. 중심기압 1000h㎩, 최대풍속은 초속 15m, 시속 54㎞로 약해졌다. 우리나라는 최대풍속 초속 17m 이상으로 발달한 열대 저압부를 태풍으로 부르고 있다.
소멸 지점은 내륙(경남 거제)과는 200㎞, 제주와는 250㎞ 떨어진 지점이다. 그러나 강풍반경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우리나라엔 직접 영향을 주지 않았다.
대기 불안정성이 강화하며 소나기가 쏟아질 가능성도 높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내륙지방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를 내릴 매우 강한 구름이 발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에 발효 중이던 태풍 주의보는 해제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