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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박지현, 비대위원장 선출직 아냐…너무 나갔다”

입력 | 2022-07-05 09:36:00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중앙위원회 지명 때 자신이 ‘선출’됐다는 주장에 대해 “비대위원장은 선출직이 아니고 임명직”이라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임명직이다. 그걸 누가 선거해서 뽑는 게 아니잖느냐”고 반문했다.

재선 소장파인 조 의원은 박 전 비대위원장과 함께 비대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조 의원은 박근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검찰 출신으로 법률 전문가이기도 하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이 8·28 전당대회에 출마할 수 있도록 당원 6개월 가입 피선거권 자격 예외를 인정해달라는 요구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받아들이지 않자 “저는 지난 4월1일 우리당의 대의기구인 중앙위원회에서 투표를 통해 84.4%의 찬성을 얻어 비대위원장, 즉 임시 당대표로 선출되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 한번 생각해 보시면 당내에서 하냐 아니면 밖에서 모셔 오냐 이런 얘기 많이 하지 않느냐. 비대위원장은 당원 자격이 필요하지 않다”라며 “가장 대표적인 게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

박 전 위원장이 김동연 경기지사, 김남국 의원 ‘영입’ 사례를 자신과 동일시한 데 대해서도 “공직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당헌당규상 전략 공천이라는 게 있다”며 “영입이라는 것이 6개월 전에 미리 영입하면 좋겠으나 그게 아니잖나. 대개 직전에 우리 이런 사람 영입했다 자랑하고 입당식하고 어디 공천해 주고 내보낸다”고 반박했다.

그는 “공직과 이런 당직은 다른 것”이라며 “공직은 당헌당규에 전략 공천이라는 게 딱 있다. 비대위원장은 임명직이고 이런 당직, 당대표는 당헌당규상 6개월 (당원 자격) 그걸 딱 채워야 된다는 게 있기 때문에 그건 경우가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이 출마 자격을 인정받지 못하자 ‘민주당이 폭력적 팬덤 정치로 쪼그라들었다’고 비난한 데 대해선 “너무 나가신 것 같다”며 “왜 자기한테 예외를 인정 안 해 주느냐. 예외 인정 안 해 준다고 폭력적 팬덤이라 하는 건 너무 나간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나 아니면 안 된다. 왜 다들 이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박 전 위원장도) 이재명 의원도 그렇고. 왜 다 나 아니면 안 된다 이런 생각을 할까”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