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동부에 집중 호우가 강타한 가운데,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스테판 쿡 비상 대책 장관은 뉴사우스웨일즈(NSW) 주민 약 5만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쿡 장관은 ABC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드니에서 최근 발생한 폭풍우가 5일 진정될 것 같다”며 “그러나 이번 사태 이전에도 대부분 하천 유역이 이미 넘쳐있었기 때문에 홍수 위험이 이번 주 내내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21명이 탑승한 화물선이 좌초됐는데, 당국은 여전히 선박을 견인하기 위한 구조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세 번이나 홍수 피해를 겪고 있는 시드니 서부 윈저 지역에서 큰 홍수가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수위는 올해 초 발생한 홍수 때보다도 더 높을 수 있다고 호주 기상청은 전했다.
폭우로 도로와 다리가 물에 잠겼으며, 긴급 구조대는 구조 작업에 한창 몰두하고 있다. 주민들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구명 보트를 준비하기도 했다.
호주에 폭우가 내리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를 꼽고 있다.
(서울=뉴스1)